버스안에서


오늘 도서관가는데 운이 좋은지 아무도 없는 버스를 타게 되었다. 아무 자리에나 앉았는데 평소에 보던 대출상담 어쩌고 이런 광고문구는 없고 위사진같은 문구가 광고자리에 위치해 있었다.

사고를 예방하는 승객의 3가지 방법.
1. 자리를 확보하고 손잡이를 꼭 잡습니다.
2. 차량이 완전히 정차하기 전에는 이동하지 않습니다.
3. 하차할 때 우측의 오토바이를 꼭 확인합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승객에게 요청하는 것인데, 솔직히 버스를 타면서 승객이 할 수 있는것은 3번 밖에 없는것 같다.

1.오늘같이 사람이 하나도 없는 버스를 탄다면야 자리에도 앉을 수 있고 손잡이도 잡을 수 있겟지만 평소에는 이러기가 쉽지가 않다. 산에 가려는 등산객들의 가방와 지팡이는 항상 부담된다. 뒤에 메달려서 모르는건지 정말 없는 자리를 비집고 들어올때 가방이나 지팡이에 얻어맞기 쉽다. 또 아줌마들.. 한국인이라면 대중교통이용시 아줌마들에게 불만이 항상 있을것 같다. 만원버스에서도 항상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기 일쑤고 헤집고 다니면서 발을 밟히기도 한다. 가끔은 간신히 잡고있는 손잡이들도 뺏기기 일쑤.

2. 이걸 지키는 기사님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다. 승객이 타서 버스카드 찍으면 바로 출발하는건 기본이고, 양손에 가득 뭔가 들고 있어도 짐을 바닥에 내려놓기 전에 출발하기도 한다. 그러면 당연히 그 승객은 흠칫, 버스에서 내릴때도 마찬가지이다. 버스가 완전히 정차하기 전에 문을 열어버리고 사람들이 다 내리기도 전에 문을 닫아버려 항상 삐~ 소리가 나게 만든다. 당연히 승객들은 문이 닫힐까 빨리 내리려고 하고 그러다 사고나는거지 뭐. 만원 버스면 더 심하다. 사람들 틈에 둘려 쌓여 있어서 자칫하면 정류장을 지나치기 일쑤.

3. 이건 순전히 승객의 노력, 하지만 기사님들도 승객이 언제 다 내리다 룸미러만 보기 보다는 승객이 내리는 동안 사이드미러라도 봐주는 센스가 있었으면 한다.

이런 형식적인 문구로 과연 승객의 안전을 지킬수 있을까 궁금하다. 진짜 버스안에서 사고를 예방하려면,

1. 버스요금을 계산하고 눈에 보이는것 아무거나 냅다 잡으세요.
2. 버스에 탑승하기에 알맞은 반사신경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세요.
3. 만원버스에선 발을 조심하세요.
4. 내리시는 정거장 이전 정거장부터 기다리세요.

노선번호만 바뀌고 차색깔만 바뀌면 뭐하나, 아직도 도로위의 1인자들은 택시,버스인데, 솔직히 차 운전하다 보면 버스 졸라 무서움. 사고나면 막 하루 일당 버렸다고 물어달라고 하고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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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b | 2007/11/14 20:40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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