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2일
공공장소에서의 예의.
9월부터 다니던 도서관이 있다. 관악산 문화관,도서관이라고 문화관에서는 전시회나 공연등을 하고 또 필요하다면 민간에게 대여 해 주기도 한다. 도서관은 말 그대로 도서관. 5층으로 이루어져있는데 1~2층은 정보열람실 3층은 도서대여실 4층은 도서관 5층은 뭔지 모르겠다. 하여튼 9월이전에는 서울대 농대에 다니는 친구가 있어서 농대 도서관을 이용했는데, 친구가 아는사람이 너무 많아서 서울대 학생도 아닌 사람이 과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좀 눈치가 보였다. 민간에게 개방한 도서관도 따로 있었는데, 사람이 너무많아 자리를 차지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결국엔 서울대 조금 못가 아까 말한 관악산 도서관에 다니게 되었다.
10월 초~중순에는 대학교 시험이 있어서 가끔 대학교재를 가져와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10월말에는 저녁시간이 되면 중,고등학생들이 시험,수능공부를 하러 오기도 했다. 오전/점심 시간에는 대부분 고시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10월에 다닐때는 친구와 아침일찍 가서 4~5시 되면 돌아오곤 했는데, 친구가 하도 귀찮아 해서 나혼자 다니게 됬다. 혼자 점심을 먹으러 가니 너무 쓸쓸해서 그냥 12시쯤 이른 점심을 먹고, 느지막하게 갔다. 늦게가도 길게는 30분만 기다리면 자리가 금방 생겼다. 늦게 가다보니 머무르는 시간도 점점 늦어져서 늦은날은 8시까지 있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중,고등학생들과 마주치는 횟수가 많아졌다. 오전시간에 올때는 몰랐는데 꽤 많은 학생들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었다.
오늘 4시쯤에 여고생4명이 도서관에 들어왔다. 붙어있는 자리를 찾고 있었던 모양인데 오후4시에 그런자리가 있을리 없었다. 그런데 운좋게도 내가 앉은 테이블중 4명이 차례로 자리를 비우면서 그 4명은 쉽게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자리를 맡는 표시로 책상위에 가방을 올려놓고 그 4명은 어디론가 나갔다. 그리고 한 40분정도 뒤에 담배피우러 나가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그 엘리베이터에서 그 4명이 한참 떠들며 나오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바로 도서관이라 좀 조용히 해야 했을법 했는데,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는지 몰랐나 보다.'
라고 생각하고 나는 담배를 피우고 왔다. 그리고 책상에 앉았는데 그 애들은 없었다. 몇분뒤에 신발끄는 소리를 내고, 핸드폰 진동소리를 내며 자리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 4명은 자리에 돌아와 책을꺼내기 시작했다. 책꺼내기 까지 약1시간 걸렸다. 근데 4명이 한꺼번에 책을꺼내는데 그 소리에 도서관에 있는 사람들의 눈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바로 옆에 있던 나도 최대한 무시하려고 했지만 내 맡은편에 있는 사람은 좀 거슬렸는지 헛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어째뜬 결국엔 책을 다 꺼낸것 같은데, 또 뭔 책을 이리 많이 꺼내놨는지 8명이서 앉을 자리에 책이 꽉 차버렸다. 이제 슬슬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지만 최대한 신경을 안쓰려고 했다. 그런데 또 얼마 가지 않아서 핸드폰 문자가 오기 시작했고, 문자보내는 소리, 친구가 누구한테 왔냐고 물어보고, 또 문제 답을 알려달라며 속삭이는 소리. 덕분에 내 앞에서 공부하던 사람은 자리를 옮겼다. 나도 자리를 옮길까 했지만 마침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어서 그냥 참고 하기로 했다.
일단 여기까지, 4시에 도착해서 약5시까지 자리맡아놓고 외출, 핸드폰사용금지라고 푯말이 붙어있음에도 문자질. 기타 소음공해등등등. 주말에는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부재중인 자리에 시간을 체크한 쪽지를 놔두고 1시간30분이상 부재시에는 물건들을 치우곤 했는데, 오늘은 없었나보다. 여튼 이제 6시가 다되가니 이젠 또 저녁언제 먹을거냐며 속닥거리기 시작했고, 4명중에 한명이 친구에게 물어보러 간다며 자리를 일어나는데 의자끄는 소리가 대박. 자기도 움찔했는지 멈칫했다. 또 그걸보며 웃는 친구 3명. 웃으며 책넘기던 한명은 나에게 지우개를 '발사'했다. 아 ㅅㅂ랄. 그리고 나선 또 지우개 '발사'한걸 친구들한테 이야기한다.
돌아온 친구가 지금 먹으러 가자며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고, 이제 좀 할만하겠다 싶었다. 7시가 다되어서 그4명은 돌아왔다. 속으로 아 이젠 갈 시간이구나 싶어서, 마지막 문제를 풀고 짐을 싸려고 마음 먹었다. 아니나 다를까 4명중 한명은 잠을 잔다고, 나머지 3명에게 몇 분 뒤에 깨워달라고 하고, 3명은 서로 깨우라며 일을 미루고 있었다. 아, 정말 아니다 싶어서 그냥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어나서 둘러보니 주위엔 꽤 많은 고등학생들이 있었는데, 유독 이 4명만 그런 행동을 했다. 물론 그 행동은 같은 고등학생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지만, 그들은 신경쓰지 않았다.
예전에 노량진 도서관에 다닐때는 정말 살벌했다. 책도 도서관 밖에서 꺼내고 들어가야 했고, 책넘기는 소리, 볼펜 딸깍거리는 소리, 지퍼잠그는 소리도 용납하지 않았다. 사설 도서관이라 그럴 수 도 있겠지만, 지금 다니는 공공도서관에서도 사람들은 최소한의 예의는 지켰다. 핸드폰은 무음으로 해놓고 전화는 대부분 나가서 받고, 책상에는 지금 공부하는 책만 올려놓고 공부했다. 그 고등학생들이 '어려서 그렇다'라는 두둔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 사람은 환경에따라 변하는게 대부분인데, 어디다고 할 만큼 어리지 않은 그 애들에게 상식의 선이 어디인가 궁금했다. 그런 상식,예의도 모르거나 지키지도 않고 있는데, 공부한다고 펴 놓은 문제집,교과서에서 배운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공사도 기초가 중요하듯 사람도 기본적인 예의의식이나 상식이 및받침 되야 하는데 이건 정말 부실공사가 아닐까 싶다.
10월 초~중순에는 대학교 시험이 있어서 가끔 대학교재를 가져와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10월말에는 저녁시간이 되면 중,고등학생들이 시험,수능공부를 하러 오기도 했다. 오전/점심 시간에는 대부분 고시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10월에 다닐때는 친구와 아침일찍 가서 4~5시 되면 돌아오곤 했는데, 친구가 하도 귀찮아 해서 나혼자 다니게 됬다. 혼자 점심을 먹으러 가니 너무 쓸쓸해서 그냥 12시쯤 이른 점심을 먹고, 느지막하게 갔다. 늦게가도 길게는 30분만 기다리면 자리가 금방 생겼다. 늦게 가다보니 머무르는 시간도 점점 늦어져서 늦은날은 8시까지 있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중,고등학생들과 마주치는 횟수가 많아졌다. 오전시간에 올때는 몰랐는데 꽤 많은 학생들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었다.
오늘 4시쯤에 여고생4명이 도서관에 들어왔다. 붙어있는 자리를 찾고 있었던 모양인데 오후4시에 그런자리가 있을리 없었다. 그런데 운좋게도 내가 앉은 테이블중 4명이 차례로 자리를 비우면서 그 4명은 쉽게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자리를 맡는 표시로 책상위에 가방을 올려놓고 그 4명은 어디론가 나갔다. 그리고 한 40분정도 뒤에 담배피우러 나가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그 엘리베이터에서 그 4명이 한참 떠들며 나오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바로 도서관이라 좀 조용히 해야 했을법 했는데,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는지 몰랐나 보다.'
라고 생각하고 나는 담배를 피우고 왔다. 그리고 책상에 앉았는데 그 애들은 없었다. 몇분뒤에 신발끄는 소리를 내고, 핸드폰 진동소리를 내며 자리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 4명은 자리에 돌아와 책을꺼내기 시작했다. 책꺼내기 까지 약1시간 걸렸다. 근데 4명이 한꺼번에 책을꺼내는데 그 소리에 도서관에 있는 사람들의 눈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바로 옆에 있던 나도 최대한 무시하려고 했지만 내 맡은편에 있는 사람은 좀 거슬렸는지 헛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어째뜬 결국엔 책을 다 꺼낸것 같은데, 또 뭔 책을 이리 많이 꺼내놨는지 8명이서 앉을 자리에 책이 꽉 차버렸다. 이제 슬슬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지만 최대한 신경을 안쓰려고 했다. 그런데 또 얼마 가지 않아서 핸드폰 문자가 오기 시작했고, 문자보내는 소리, 친구가 누구한테 왔냐고 물어보고, 또 문제 답을 알려달라며 속삭이는 소리. 덕분에 내 앞에서 공부하던 사람은 자리를 옮겼다. 나도 자리를 옮길까 했지만 마침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어서 그냥 참고 하기로 했다.
일단 여기까지, 4시에 도착해서 약5시까지 자리맡아놓고 외출, 핸드폰사용금지라고 푯말이 붙어있음에도 문자질. 기타 소음공해등등등. 주말에는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부재중인 자리에 시간을 체크한 쪽지를 놔두고 1시간30분이상 부재시에는 물건들을 치우곤 했는데, 오늘은 없었나보다. 여튼 이제 6시가 다되가니 이젠 또 저녁언제 먹을거냐며 속닥거리기 시작했고, 4명중에 한명이 친구에게 물어보러 간다며 자리를 일어나는데 의자끄는 소리가 대박. 자기도 움찔했는지 멈칫했다. 또 그걸보며 웃는 친구 3명. 웃으며 책넘기던 한명은 나에게 지우개를 '발사'했다. 아 ㅅㅂ랄. 그리고 나선 또 지우개 '발사'한걸 친구들한테 이야기한다.
돌아온 친구가 지금 먹으러 가자며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고, 이제 좀 할만하겠다 싶었다. 7시가 다되어서 그4명은 돌아왔다. 속으로 아 이젠 갈 시간이구나 싶어서, 마지막 문제를 풀고 짐을 싸려고 마음 먹었다. 아니나 다를까 4명중 한명은 잠을 잔다고, 나머지 3명에게 몇 분 뒤에 깨워달라고 하고, 3명은 서로 깨우라며 일을 미루고 있었다. 아, 정말 아니다 싶어서 그냥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어나서 둘러보니 주위엔 꽤 많은 고등학생들이 있었는데, 유독 이 4명만 그런 행동을 했다. 물론 그 행동은 같은 고등학생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지만, 그들은 신경쓰지 않았다.
예전에 노량진 도서관에 다닐때는 정말 살벌했다. 책도 도서관 밖에서 꺼내고 들어가야 했고, 책넘기는 소리, 볼펜 딸깍거리는 소리, 지퍼잠그는 소리도 용납하지 않았다. 사설 도서관이라 그럴 수 도 있겠지만, 지금 다니는 공공도서관에서도 사람들은 최소한의 예의는 지켰다. 핸드폰은 무음으로 해놓고 전화는 대부분 나가서 받고, 책상에는 지금 공부하는 책만 올려놓고 공부했다. 그 고등학생들이 '어려서 그렇다'라는 두둔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 사람은 환경에따라 변하는게 대부분인데, 어디다고 할 만큼 어리지 않은 그 애들에게 상식의 선이 어디인가 궁금했다. 그런 상식,예의도 모르거나 지키지도 않고 있는데, 공부한다고 펴 놓은 문제집,교과서에서 배운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공사도 기초가 중요하듯 사람도 기본적인 예의의식이나 상식이 및받침 되야 하는데 이건 정말 부실공사가 아닐까 싶다.
# by | 2007/11/12 22:19 | diary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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